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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의 인기는 가히 식을 줄 모른다. 그 비결을 무엇이라 말 할 수 있는가?

1. 먼저 <24시>와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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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의 특징
실제 24시간과 동일한 시간 구성을 한다. 하나의 시즌은 곧 드라마 내에서 하루이다. 독특한 시간구성은 그 자체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시청자에게도 더욱 긴박감을 조여온다. 많은 드라마들이 한 시즌동안 선보이는 갈등과 고조, 그 숱한 연결고리들이 '하루'라는 시간안에 펼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24시간>과 <프리즌 브레이크>이 동일한 성격을 갖는 지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주인공 케릭터의 탁월한 능력과 강인한 정신력이다. 이는 어느 드라마에서 흔히 사용되는 문법이기는 하다. 하지만, <햄릿>처럼 때로는 우유부단한 주인공에게 관객은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때로는 <로미와 줄리엣>처럼 그네들의 사랑이야기를 동경하면서 주인공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24시간>과 <프리즌 브레이크>는  주인공 개인의 능력이 신화 속 그들처럼 천부적이다. 스코필드는 천재로 등장한다. 남들과는 사못 다르게 물건과 사건을 인지하는 능력을 가졌다. 이러한 능력을 토대로 대상을 분석하고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여, 쉽게 (누구도 넘을 수 없어서 악명높았던) 감옥을 탈옥한다.

이러한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스코필드 자신의 강인한 의지이다. 태클리 수십번 수백번이 들어와도 그는 끄떡하지 않는다. 미간에 힘을 꽉! 주며 예상 밖의 방법으로 일을 해결한다.  <24시간>의 잭바우어 또한 모든 사건을 스스로 해결한다. 누구처럼 근육이 잘근잘근하지도, 누구처럼 똑소리나는 명석함도 없다. 그의 강점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남성미가 넘치는 두 주먹일 테다.

하지만, 24시간은 결코 인간적이지 않다.
24시간의 주인공 ""은 근대 사회의 대표성을 띠는 인물이다. 그는 <모던타임즈>의 채플린처럼 국가의 부름 아래 자기 사명을 다한다. 심지어 자신의 가족 마저도 사살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국가라는 이름 모를 힘! 그리고 그 힘의 부속품처럼 여겨지는 주인공. 이는 프리즌 브레이크와 대척점에 서 있는 지점이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가족이야기이다. 스코필드가 지키려 했던 것은 1시즌에서 '형'의 누명을 벗기고자, 그것이 용인치 않아 '형'을 탈출시키고자 한다.  시즌 2에서는 형과 조카 엘제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와 편안한 여생을 보내려, 현금 500만 달러 가방을 쫓는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시즌 3 에서는 엘제이의 목숨을 구하고자, 컴퍼니와 계약관계에 있다.
이 모든 갈등의 핵심에는 '가족'이 있다. 그는 가족을 위해서, 지금 이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용케 견뎌낸다. 스코필드, 그에게 행복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2.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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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는 갈등 상황의 조성을 주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통해 만들어낸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또 다른 히어로즈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예기치 못한 위기가 엄습하는 것이다.

반면,
프리즌 브레이크는 반대의 입장에 서 있다. 등장인물은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더욱 시청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상황에 따라 관계가 변하는 그네들의 면모이다. 어제의 친구가 갑작스레 오늘은 적으로 변한다. 인간 개개인은 철저히 자신의 이기와 욕심을 채우기 위해 행동하기 때문에, 상황이 변하는 순간, 그들은 돌변하기 쉽다. 스코필드와 협력관계의 적들이 순간 돌변하여 스코필드의 적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다시금 친한 관계를 (임시적일테지만) 맺기도 한다.
그래서 프리즌 브레이크는 더욱 (적어도 나의) 마음을 조여온다.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이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식이 탁월하다.

머니머니해도,
마지막 반전. 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미덕이 아닐 수 없다. 다음 회를 보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동시에 지난 회에서 내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돌이켜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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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7th, 2007 04:50 November 17th, 2007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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