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술작품을 읽는 눈 : 파노프스키의 도상학/도상해석학
파노프스키의 견해를 따르자면, 미술작품을 해석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대뇌 피질 속에 부유하는 알고 있는 무언가와 눈으로 들어오는 예술 작품의 그것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사실 인지적”이고 “감정 확인적” 과정이다. 이는 누구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범주이다.
두 번째는, 관습적인 주제나 이전의 예술 작품, 사회적 함의(알레고리, 메타포) 등을 통해 그 예술작품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는 “도상학”이 있다. 예를 들어, “stations of cross"라 하면, 예수의 10가지 순환적 고난의 과정을 의미한다. 중세미술에서 보여주는 <stations of the cross> 작품‘들’과, B. Newman의 <stations of the cross>에서 이를 표현한 구체적 예를 살펴보고, 비교, 대조하는 작업이 ”도상학“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도상학적 해석을 뛰어넘어, 예술작품의 ‘본래 의미’를 찾아보는 과정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도상해석학이라 부른다.
이 일련의 과정의 순환 내에서, <부유>傳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은 때로는 1의 계단을 걷다가도, 3의 단계로 훌쩍 뛰어 넘기도 하고, 2의 계단에서 잠시 쉬기도 하는 자유로운 걸음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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