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유 [浮遊/浮游]

[명사]
1 물 위나 물속, 또는 공기 중에 떠다님.
2 행선지를 정하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님.

중국미술은 현재 하릴없이 돌아다니는 뜨내기 인생의 단면적 모습인가.
부유라는 의미는 역마살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목적과 목표없이 떠다니는 모습은 자뭇 불안하다. 중국현대미술傳에 <부유>라는 제목을 덧붙인 이유는, 그 만큼 중국현대 미술이 걷고 있는 불안한 속성을 대변하고자 하고자 하는 큐레이터의 마음은 아닐까?
중국 현대 미술의 역사에 대해 아직은 바알갛게 익지 못했다고 보는 시선이 다분하다. 이는 서양 미술에 비해 중국 현대 미술의 역사가 세계사적 흐름과 조우하기에는 짧은 탓도 있고, 중국 현대 미술의 고유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미술계의 짧은 시선 탓이기도 하다.  물론 중국 현대미술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간극 사아에서 태어났다는 발생론적 근본을 지적하는 지점도 존재한다. 

"전시의 타이틀인 <부유浮遊 floating>는 불안정하지만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중국 차세대 작가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작가의 내면세계와 부유하는 현실세계가 유사해지고 있는 정보화, 도시화 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본질을 설명하고자 한다. ......젊은 작가들이 심리적, 감정적으로 자신을 전달하는 방식과 미지의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그들의 작품을 초현실적이고 낯설게 만들었다."1



하지만, 지금 현재 중국미술에의 관심은 중국주식시장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미술계 내에서는 폭발적이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는 2010년까지 상하이 분점을 낼 계획이고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베이징 진출을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한다.  또한 지난 11월 5일에는 중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센터가 베이징에서 문을 열었다.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중국 미술 컬렉터 가이 울렌스(72)가 만든 ‘울렌스 현대미술센터’가 그것이다. 2

신자유주의가 패러다임의 핵심이라 불리우는 오늘날 자본의 이동은 곧 관심의 움직임과 동일하다. 마르크스가 말했듯 이미 하부구조(자본)에 의한 상부구조(예술)의 점령을 야기하고 있다.
예술 부문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경매라는 형태로 미술"시장"은 21세기 키워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경매3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미술에 대한 관심은 곧 중국 현대 미술의 영향력을 대변하기도 한다.  중국 현대 미술은 최근 트렌드처럼 무섭게 미술계 내에 번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중국내 '200여 개의 예술품 경매사에서 연간 1000회 안팎의 경매가 열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은 100개, 이들은 684회의 경매를 주관해 약 1조99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급성장에 따른 거품론이 나오면서 전해에 비해 매출액이 줄었으나 올해 춘계 경매부터 다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미술 경매시장으로 떠올랐다"고 한다.3

세계 경제의 블랙홀 중국은 자뭇 미술계의 세계 블랙홀로도 그 영역을 넓히려 한다. 이번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중국현대미술전 <부유>에서 직접 관객은 작품과 대화하면서, 이를 몸소 느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부유>傳 회랑을 걷는다는 것은  중국현대미술과의 사유를 뜻한다. 직접 작품과 함께 중국현대미술 세상 위를 부유할 수 있는 기회가 그것이다. 중국미술의 눈을 빌려, 그들이 보는 대상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직접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1. http://www.moca.go.kr/Modern/moca_2006/b00_exhibition/china15/images/text02.gif [Back]
  2.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706&Total_ID=2934534 [Back]
  3.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926728 [Back]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November 10th, 2007 22:30 November 10th, 2007 22:30
Trackback URL : http://kalos0.cafe24.com/tt/trackback/161
[로그인][오픈아이디란?]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