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리웨이 Li Wei, <앞으로 Ahead> 2006 사진 176X264 cm 

작가의 죽음을 그만큼 확실하게 말하는 작가는 없다. 리 웨이는 "이미 인터넷 상에서 널리 소개된 것"을 2000년 제3회 상하이 비엔날레에서 펼쳐보였다. 매스컴과 예술계는 그의 작품에 주목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말처럼, 그는 이미 인터넷에서 무명의 대중에 의해 널리 알려진 방법을 이용해서, 단지 미술관에 이를 표현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작품은 “작가의 죽음”에 대한 예견을 뛰어넘어, 이를 직접 몸으로 실행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지점은 인터넷 공간의 특성이다. 인터넷 공간은 무작가주의, 무특권의식를 드러낸다. 특정 작가는 없다. 유명 UCC, 혹은 photography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갖지도 못하면서, 인터넷 속성 자체도 이를 크게 염두하지 않는다. 그 예가, 예전 “을용타” 사진이 대표적이다. 사회적으로 인터넷 문화의 속성을 대변하는 지표로서 큰 파장을 일으키는데, 실상 우리는 무수한 을용타 사진을 만든 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다. 리웨이의 작품은 자연스레 이를 떠올리게 한다.

미술가의 지위를 땅으로 떨어뜨리는 과정은 소위 60년대 미술계가 지향했던 바와도 같은 맥락을 가진다.

15. 나가는 글

중국 현대 미술은 감히 주변 변장에서 중심부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것이 중국 경제의 부상이라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든, 미술 작품의 내적 속성이 함의하는 바가 미술사에서 중요성을 띄면서 이거든, 중요한 점은 현대 중국 미술이 부상한다는 사실이다. 특히나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전통과 현대, 주변과 중심, 교외와 도시, 남성과 여성, 동양과 서양 등 다양한 대척점 가운데에서 중국미술이 그 모습을 그려낸다는 점이겠다. 혼합과 융합이 버무려지는 가운데, 비빔밥과도 같은 21세기 현대미술의 포문을 그렇게 중국에서 시작되려 한다. 그것이 우리가 결코 중국 현대미술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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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8th, 2007 02:28 November 18th, 200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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